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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인 부부싸움 뒤 수류탄 갖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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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인 부부싸움 뒤 수류탄 갖고 잠적

입력
2015.09.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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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인 부부싸움 뒤 수류탄 갖고 잠적

육군 부사관으로 전역한 50대 남성이 부부싸움 후 수류탄을 갖고 잠적해 경찰이 추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남성의 집에서는 폭발 가능성이 있는 8개의 미군 수류탄이 발견돼 군 부대의 화기류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20분쯤 철원군 서면 와수리에 사는 이모(50)씨가 수류탄을 갖고 행방을 감췄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 싸움 후 남편 이씨가 ‘누군가를 죽이겠다’며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의 집에서 미군용 수류탄 8발을 발견했다. 군 당국은 “발견된 수류탄은 미군이 예전에 사용하던 것으로 폭발 가능성이 있어 폭발물처리반(EOD)에 의뢰해 회수했다”고 밝혔다.

육군 모 부대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이씨는 2009년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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