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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유공자 4명이 같은 해군 부대에… 총 203회 8만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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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유공자 4명이 같은 해군 부대에… 총 203회 8만cc

입력
2018.04.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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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에서 함께 근무 중인 임성수 중위(왼쪽부터), 윤상호 준위, 전재호 원사, 이현걸 주무관. 해군 제공.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에서 함께 근무 중인 임성수 중위(왼쪽부터), 윤상호 준위, 전재호 원사, 이현걸 주무관. 해군 제공.

50명 규모의 한 해군부대 안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헌혈 유공자 4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 소속 이현걸(39) 주무관, 윤상호(51) 준위, 전재호(47) 원사, 임성수(29) 중위(29) 등 네 사람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대한직십자가 인정한 ‘헌혈왕’으로, 이 주무관과 윤 준위는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어지는 금장을, 전 원사와 임 중위는 30회상 헌혈자에게 주는 은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4명은 총 203회에 걸쳐 8만1,200cc의 혈액을 뽑았다. 이는 보통 인체 혈액량의 약 20배에 달한다.

부대에서 식량 관리를 담당하는 이 주무관은 고등학생이던 1997년 헌혈을 시작해 총 85회 헌혈했다. 2003년 모친의 심장질환 수술에 수혈이 급히 필요하자 그동안 모아뒀던 헌혈증이 도움이 됐고 이를 계기로 헌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임 중위는 고등학생이던 2006년 헌혈을 시작했으며, 당시 친구의 부모님들이 수술로 인해 혈액이 필요한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한다. 임 중위는 “30분만 투자해 헌혈한다면 누군가에게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부대원들과 적극 실천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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