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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허창수 전경련 회장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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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허창수 전경련 회장 “억울하다”

입력
2016.1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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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구본무 LG대표이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그룹 총수들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구본무 LG대표이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그룹 총수들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린 6일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 총수들은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대체로 답변을 회피한 채 청문회장으로 곧장 입장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 총수 9명 가운데 가장 이른 오전 9시 26분쯤 수행원과 함께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것에 대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국회 안내실을 지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이재용을 구속하라”고 외치며 달려들기도 했지만, 국회 경위들이 곧장 제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 이후 면세점 추가 발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억울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조 회장은 최순실씨 관련 회사에 용역을 주지 않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경질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1988년 헌정 사상 첫 청문회인 ‘5공 비리 청문회’에 참석했던 선친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에 이어 2대째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장은 최순실씨가 실 소유주인 광고 회사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밀어준 경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청문회를) 잘해야죠”라고만 말했다. 정 회장 입장 과정에는 유성기업 노조 조합원들이 “정몽구를 구속하라”를 외치며 달려들어 소란이 일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출석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다른 총수들과 달리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허 회장은 최순실 사태에 기업들이 얽힌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억울하다. 이따 (청문회) 안에서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기업이 피해자’라는 주장과 관련, “(청문회가) 기업들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성실히 답변하겠다”라고 말했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국회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12월 14일 국회 5공(共)비리특위 일해(日海)재단 청문회가 끝난뒤 장세동(張世東)씨(왼쪽) 양정모(梁正模)씨(가운데)가 악수하고 있다. 이를 정주영(鄭周永)씨가 지켜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12월 14일 국회 5공(共)비리특위 일해(日海)재단 청문회가 끝난뒤 장세동(張世東)씨(왼쪽) 양정모(梁正模)씨(가운데)가 악수하고 있다. 이를 정주영(鄭周永)씨가 지켜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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