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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중일 정상회의 날짜로 10월 31일이나 11월 1일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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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중일 정상회의 날짜로 10월 31일이나 11월 1일 타진"

입력
2015.09.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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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 "朴대통령-아베,

3년반 만에 양국 정상회담도 굳혀"

한중일 정상회의의 올해 주최국인 한국이 10월31일 또는 11월1일쯤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중국과 일본에 타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실현시킨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일본 외무성 간부는 “그 선에서 조정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2년 5월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회담에 이어 약 3년반 만이다. 2013년 2월 취임한 박 대통령과 2012년 12월 정권을 잡은 아베 총리는 역사인식과 독도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 속에 취임 후 한차례도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양국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회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일관해왔으므로 상대편으로부터 신청이 있으면 받아들이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아베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게 되는 만큼 한일 정상의 만남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양국간 의견교환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스가 장관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북한문제 등 지역 정세에 관한 의견 교환, 방재, 재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협력이 당연히 논의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3국 정상회담 성사에 일제히 주목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사설에서 “영토와 역사문제로 오래 정체됐던 동아시아 정상 외교가 겨우 움직이기 시작한다”며 “한중일은 싹트는 기운을 중시해 관계개선 노력을 계속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사설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를 거론한 데 대해 “한국은 일본과 싸우지 않은 사실에 눈을 감고 독립운동을 통해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쟁취했다는 독선적인 역사인식을 강조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일본 우익의 오만한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언급한 공산당과 국민당의 항일공동투쟁에 대해 “일중전쟁 당시 중국은 국민당 통치하에 있었다. 중화민족 전체의 승리로 규정해 공산당 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 논리는 역사왜곡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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