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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 코치가 재회한 우규민에게 한 당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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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욱 코치가 재회한 우규민에게 한 당부는

입력
2017.01.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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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욱 코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우규민(32·삼성)은 정현욱(39) 삼성 투수 코치를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고, 의지를 했기 때문이다.

둘은 2012년 말 정현욱 코치가 FA(프리 에이전트)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하면서 지난해까지 4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정 코치의 선수 은퇴로 인연이 끝날 뻔 했지만, 이제 삼성에서 그 인연을 이어간다. 정 코치가 친정팀 삼성에서 불펜 코치로 지도자 데뷔를 하게 됐고, 우규민은 지난 시즌 뒤 FA로 LG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번 겨울 "정신적 지주"였던 선배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후배에게 당부 하나를 했다.

정 코치가 FA 계약 후 몇 번이나 연락을 주고 받은 우규민에게 한 첫 번째 주문은 '성적'이 아니었다. 정 코치는 "FA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행동이나 성품, 인성도 모범이 돼야 한다. 그래야 어린 선수들도 그 선수를 보면서 '저렇게 해야 FA가 되고, 성공을 하는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본보기가 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적 후 첫 해이지만 팀의 중고참이자 많은 몸값을 받는 선수로의 책임감을 주문한 것이다.

정현욱 코치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LG는 정 코치가 FA로 합류한 2013시즌부터 불펜이 단단해지면서 마운드가 강한 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성실함의 대명사로 불렸던 정현욱 코치를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도 투수진에 변화가 생겼다. 당시 LG 선수들은 "정현욱 선배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 코치는 "LG에 갔을 때 처음 후배들에게 이야기한 부분이 책임감이었다. '서로 미안해 할 줄 알고, 고마워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을 위해 공 한 개라도 더 던지려고 해야 팀이 강해지고 잘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현욱 코치는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보이며 던졌고, 그런 그를 후배들이 잘 따라가면서 팀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 김동환(왼쪽) 삼성 대표이사와 우규민/사진=삼성

이제는 우규민이 삼성에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때 가장 강한 마운드를 자랑했던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선수들이 계속 빠져나가면서 젊은 얼굴들이 많아졌다. 새 얼굴들의 성장은 팀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정 코치가 우규민에게 특별히 당부를 한 이유다. 정 코치는 "우규민은 워낙 공 던지는 재주나 감각이 있는 선수다. 공 던지는 건 걱정을 안 한다"며 "당연히 열심히 하겠지만, 야구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줘야 후배들도 그걸 보고 배울 수 있다"며 FA 첫 해를 맞는 우규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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