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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모임 ‘혁신과통합보수연합’ 출범 일주일 만에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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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모임 ‘혁신과통합보수연합’ 출범 일주일 만에 해산

입력
2016.12.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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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거부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등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를 선언하고 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으나 1주일 만에 공식 해산하고 향후에도 계파 모임을 만들지 않겠다고밝혔다. 왼쪽부터 공동대표인 김관용 경북지사,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최고위원. 오대근기자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 등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를 선언하고 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으나 1주일 만에 공식 해산하고 향후에도 계파 모임을 만들지 않겠다고밝혔다. 왼쪽부터 공동대표인 김관용 경북지사,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최고위원. 오대근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결사체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 발족 1주일 만인 20일 공식 해산했다. 지난 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후보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고 비주류에서 추천하는‘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카드를 저지하는 데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수연합 공동대표인 정갑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또 다른 공동대표인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부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으로 대표되는 친박 모임을 해산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친박이라고 의미하는 어떤 모임도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박 중진은 비대위를 비롯한 당의 어떤 당직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환골탈태와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을 위해 그리고 내년 대선에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시류에 편승한 일부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쇄신ㆍ개혁적 투사로 자처하는 것은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유승민 비대위원장’인선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이든 비박이든 당내에서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갈등 해소에 용이하지 않다”며 “외부에서 모셔오는 게 맞지 않느냐”고 밝혔다.

보수연합 발족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인 지난 11일 친박계 대규모 심야회동을 통해 뜻을 모았으며 지난 13일 공식 발족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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