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애니팩트] 최근 공룡의 뱃속에서 새로운 종의 도마뱀이 발견됐다

알림

[애니팩트] 최근 공룡의 뱃속에서 새로운 종의 도마뱀이 발견됐다

입력
2018.01.30 11:30
0 0

▲해당 사진은 참고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50여년 전, 콤프소그나투스라는 육식 공룡의 화석이 독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한 도마뱀의 화석도 같이 발견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독일 지역에 서식하고 있던 ‘바바리사우르스’라는 도마뱀이라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잭 콘래드 박사의 연구 결과 드디어 이 도마뱀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합니다. 콘래드 박사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 도마뱀은 그 동안 발견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종이라고 합니다. 박사는 이 도마뱀 종의 이름을 ‘쇠네스말 디스펩시아’(Schoenesmahl dyspepsia, 소화하기 힘든 식사)라고 지어줬습니다. 발견된 도마뱀의 살점은 여기저기 뜯겨 나가긴 했지만,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발견된 지점도 콤프소그나투스의 뱃속이었다고 하네요.

콘래드 박사는 이 공룡의 뱃속에 함께 있던, 도마뱀에게서 분리된 뼈를 분석해 이 사실을 밝혔다고 합니다. 소화가 안된 덕분에(?) 이 도마뱀이 ‘바바리사우르스’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거죠. 연구에 따르면, 이 도마뱀은 콤프소그나투스가 죽기 전에 먹었던 ‘마지막 식사’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공룡의 먹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 덕분에 후대에 존재가 알려진, 그야말로 역설적인 상황이네요.

동그람이 페이스북 바로가기

동그람이 포스트 바로가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