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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특검법 추진, 더 세게 밀고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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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특검법 추진, 더 세게 밀고 나갈 것"

입력
2015.05.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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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참패로 초상집 분위기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춘석 의원이 반격의 선봉에 섰다. 국회 법사위 간사 출신인 이 의원은 28일 대표 발의한 성완종 특검법을 통해 정국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일 국회에서 만난 이 의원은 “재보선 패배가 당에게 큰 아픔이지만, 그로 인해 성완종 특검법 통과는 더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_선거 패배로 특검법 추진의 힘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재보선에서 이기면 그걸 추진동력으로 특검법을 끌고 가려 했지만, 패배하는 바람에 쉽게 처리하는 게 힘들어진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특검법 통과 움직임은 더 세게 갈 것이다. 외부를 향해 특검법을 강하게 주장할 때 당의 내부 쇄신도 가능할 수 있다.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만일 새누리당이 사면 문제를 전제로 특검법 통과를 주장하면, 특사 카드를 받아들이는 한이 있어도 특검법을 통과시킬 생각이다.”

_텃밭인 광주에서 패배한 결정적 원인은 무엇인가.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쇼를 많이 하는데 비해 우리 당은 참 순진하다. 우리는 그런 선거 전략이라도 없었다. 외부에서 홍보위원장을 영입한다고 하면서 선거 전까지 데려오지 못한 점도 뼈 아프다. 천정배 의원에 대해서도 당의 대응이 순진했다. 천 의원이 경선에 나올 것으로 안이하게 예상하고, 그를 선거에 내보내면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천 의원을 만나 (참가하하고) 설득하고 붙잡는 절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당 내부에선 ‘무조건 천 의원을 욕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반성이 나오는 것이다.”

_총선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나.

“3선까지는 도전할 생각이다. 당의 선거 패배로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 재선 당시 지역구민들과 한 약속의 결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내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재선에서 멈춘다면 '이춘석과 새정치연합이 말한 게 모두 뻥이었구나'할 것 아닌가. 당을 위해서라도 출마를 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3선 이후 정치 행보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춘석 의원은

사법시험 30회 출신으로 법무법인 한솔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했던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회 법사위에서 활약한 이 의원은 법사위 야당 간사까지 맡아 박영선 의원과 함께 대표적인 야당의 저격수로 불렸다. 이 의원은 현재 국회 예결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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