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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속 숨겨진 깨알 재미

입력
2016.05.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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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드라마‘또 오해영’. tvN 제공
tvN드라마‘또 오해영’. tvN 제공

‘오해영의 팀장은 해영을 짝사랑하는 걸까?’

매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인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둘러싼 궁금증에 제작진이 직접 ‘응답’에 나서 네티즌들이 주목한 하루였다.

29일 ‘또 오해영’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들 중 총 4가지의 ‘사소한 질문들’을 꼽아 답변에 나섰다.

먼저 극중 오해영(서현진)의 직장 상사인 성진(권해성)이 해영을 짝사랑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No” 였다. 성진은 해영이 동기들 사이에서 혼자만 승진이 누락되고 사내 모든 남자 직원들의 관심이 ‘예쁜 오해영’(전혜빈)에게만 쏠렸을 때도 끝까지 해영을 다독거렸던 인물. 이에 제작진은 “초기 기획안에선 짝사랑한다는 설정이었다”며 “하지만 이성적인 사랑의 감정보다는 선배로서 해영을 아끼는 마음이 큰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해영의 아빠는 왜 그렇게 말이 없나’란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제작진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이한위가 연기하는 경수는 대사가 가장 적다”며 “말이 없기 때문에 표정, 몸짓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까지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도경의 회사에서 작업하는 영화는 왜 다 재미가 없어 보이나?’란 재치 있는 질문이었다. 박도경(에릭)이 대한민국 굴지의 음향감독이란 설정임에도 극중 그가 작업 중인 영화가 하나 같이 재미 없어 보인다는 것. 이에 제작진은 “도경의 엄마 허지야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영화에 대한 재능이 없는데도 대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음향 작업을 도맡고 있는 탓에 도경의 작품은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도경의 메일함 속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마지막 답변이 이어졌다.

‘또 오해영’ 7화에서 도경이 ‘예쁜 오해영’(전혜빈)의 메일을 확인하는 장면. tvN 제공
‘또 오해영’ 7화에서 도경이 ‘예쁜 오해영’(전혜빈)의 메일을 확인하는 장면. tvN 제공

지난 7화에서 ‘예쁜 오해영’은 도경에게 결혼식 당일 사라진 이유에 대해 적은 메일을 보냈다. 도경이 ‘예쁜 오해영’에게서 온 메일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again Oh’란 메일주소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라는 뜻의 ‘again’이 극중 실제로 등장해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제작진은 “ ‘또 오해영’의 영문 제목은 ‘Another Miss Oh’지만 ‘예쁜 오해영’의 재등장을 더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Another’(또 다른) 대신 ‘again’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사소한 질문들에 대한 제작진의 답변에 네티즌들은 “깨알 재미” “팀장님 짝사랑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드디어 내일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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