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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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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입력
2018.04.24 14: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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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통과도 무난할 듯

북미 정상회담 준비 청신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AP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의 키맨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가까스로 상원 외교위의 문턱을 넘겼다. 이번 주 중으로 열리는 상원 전체 회의에서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폼페이오 지명자 인준을 찬성하겠다고 밝혀 인준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상원 인준이 통과되면 공식적인 외교 수장의 신분으로 정상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안을 찬성 10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당초 공화당 11명, 민주당 10명으로 구성된 외교위에서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부결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폴 의원이 표결 직전인 이날 오후 지지로 선회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오늘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의 조니 이삭슨 의원이 추도식 참석으로 회의장에 불참해 10대10 상황이 우려됐으나, 크리스 쿤 민주당 의원이 기권으로 돌아서면서 찬성 쪽으로 균형이 깨졌다. 이로써 외교위는 인준안을 찬성 의견을 달아 상원 전체회의로 넘겼다. 그간 ‘폼페이오 띄우기’로 지원 사격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은 “폴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냐”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주 중 전체회의를 열어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상원 전체 의석이 51대 49로 공화당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상태인데다가 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다) 의원에 이어 이날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조 도널리(인디애나) 등 민주당 의원이 추가로 찬성 의사를 밝혀 인준안 통과 전망은 한결 밝아졌다. 이들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주(州)를 지역구로 두고 있어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역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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