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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과 싸워 이길 것”… 이준석, ‘안철수 대항마’로 노원병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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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과 싸워 이길 것”… 이준석, ‘안철수 대항마’로 노원병 출마

입력
2016.01.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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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문맥으로는 노원병이라 불리지만 제게는 고향 상계동”이라며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은 이 전 위원, 안철수 의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노원병은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 된다. 이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여야의 대결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다. 상계동은 앞으로 여야에 관계없이 상계동 정서를 이해하고 있는 후보들의 강세지역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지역 연고를 강점으로 앞세워 야권의 유력 정치인의 벽을 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위원은 질의응답에서 자신을 연어에 비유하며 “고향을 찾아 중랑천을 타고 올라가니 공교롭게도 불곰 한 마리가 있는데 지역 주민들은 상계동 곰인지, 호남에 관심 있는 곰인지 의아해 한다”며 “곰과 싸워 이기겠다”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

이 전 위원은 특히 “따뜻한 보수, 개혁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며 강조했다. ‘따뜻한 보수’는 국회법 개정안 파동으로 물러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정치적 소신으로 강조해 온 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배신의 정치”라고 낙인 찍으면서 여권에서 사용하기 꺼려하는 말이다. 이 전 위원은 “대한민국 보수를 대표하는 새누리당은 온건보수와 강경보수가 연합해 정권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최근 당내에서 온건보수의 목소리가 약해지고 있지만, 제 색깔을 감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향식 공천의 룰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은 “당 지도부가 ‘꽃가마를 태워주겠다’며 화려한 입당식을 제안했지만 고사했다”며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당원들과 주민들이 태워주는 꽃가마를 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이준석(왼쪽 사진), 안철수
이준석(왼쪽 사진),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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