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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축구의 역사적 반란, '2022 카타르'로 이어 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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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축구의 역사적 반란, '2022 카타르'로 이어 가려면

입력
2018.06.28 18:49
수정
2018.07.10 17:1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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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FIFA 랭킹 1위 독일을 완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6강 문턱을 넘진 못했지만 조별리그 1ㆍ2차전의 아쉬움을 딛고 모든 선수가 투혼을 불사른 결과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은 월드컵 통산 우승 4회, 준우승 4회, 4강 5회를 달성한 세계 최강의 강력한 우승후보였기에 승리의 의미가 더 컸다.

한국은 27일 밤 독일과의 F조 3차전에서 김영권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스웨덴이 멕시코를 3대 0으로 이겨 조 3위로 16강 꿈은 무산됐다. 독일은 첫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국가가 독일을 꺾은 것은 세계 축구사의 새 기록이다.

한국 축구 '짜릿한 반전'의 원동력은 '승점 0'의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전력 질주한 선수들의 투혼이다. "한국의 퍼포먼스는 월드컵의 존재 이유를 보여 준다" "한국이 90분간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은 이번 월드컵에서 큰 영감을 주는 광경 중 하나"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 축구에 남긴 숙제가 산적해 있다. 전술ㆍ전략과 기량, 리더십에서 숱한 문제가 드러났다. 체력보강, 기본기, 체계적 선수 육성, 축구 붐 조성, 투명한 행정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냉철히 진단하고 환부를 도려내야 '러시아의 감동'을 이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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