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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김재호가 '선발' 류지혁에게 건네는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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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김재호가 '선발' 류지혁에게 건네는 조언은

입력
2017.10.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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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긴장하는 사람이 진다."

두산 주전 유격수 김재호(32)가 팀 후배 류지혁(23)에게 건넨 조언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역할을 맡아야 하는 후배를 위한 당부의 말이기도 하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NC와 플레이오프(PO, 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두산은 선발 라인업에 유격수 류지혁 카드를 꺼냈다. 김재호가 지난 8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즌 막판 김재호의 공백을 메웠던 류지혁인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유격수 자리를 책임지게 됐다. 김재호는 경기 후반을 위해 준비한다.

김재호의 마음은 다소 무겁다. 김재호는 "경기에 나가고는 싶지만, 욕심 만으로는 안 되는 거기 때문에 더 아쉽다"며 한숨을 삼켰다. 김재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를 올리는 등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대신 유격수로 나서는 후배를 지원하고 나섰다.

류지혁의 불안 요소는 경험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4경기에 나왔지만 모두 경기 후반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서 타석에 선 경험이 없다. 이제는 경기 시작부터 자신의 몫을 다해야 한다.

김재호는 "지혁이에게 '긴장하면 진다. 이 경기에서는 긴장을 안 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이야기를 해줬다"며 "살짝 긴장이 된다고는 하던데, 그냥 시즌 때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하라고 말했다"며 웃음지었다. 후배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길 바라는 진심도 전했다. 그는 "지혁이와 (서)예일이가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배들이 이런 큰 경기도 하고 해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후배들이 해줘야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선배의 지원을 받은 류지혁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류지혁은 "재호 형은 제 나이에 한국시리즈(2008년)에도 나갔다고 하시더라"며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조언해주셨다"며 웃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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