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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은 하나? 형태ㆍ소재따라 수백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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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은 하나? 형태ㆍ소재따라 수백가지

입력
2016.10.0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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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무슬림 의상 쇼핑몰. 쿠알라룸푸르=김정원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무슬림 의상 쇼핑몰. 쿠알라룸푸르=김정원기자

히잡은 본래 이슬람 경전 코란에 규정된 ‘오라(awrahㆍ숨겨야 할 몸의 내밀한 부분)’ 를 가리는 베일을 말한다. 각 지역 환경에 따라 오라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면서 히잡도 다양해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고 눈 부분만 망사로 처리한 부르카, 온몸을 가리되 얼굴을 내놓는 차도르, 머리카락과 목 가슴을 가리는 히잡 등이 대표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외에는 히잡 착용을 법제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을 착용할지는 상당 부분 여성의 선택에 달렸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공공장소에서 적합한 여성 복장’을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튀니지ㆍ이집트ㆍ터키ㆍ이라크 등에서 히잡이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형태도 유사한 호응을 받았다. 튀니지에선 머리카락ㆍ가슴만 가리는 수준이 23%, 이라크에선 차도르가 32%, 레바논 터키에서는 미착용이 각 49%, 32%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히잡을 쓴 채 더운 날씨를 이겨내야 하는 만큼 소재도 다양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실크 히잡을 선호한다. 실크보다 두껍지만 가볍고 모양 잡기 쉬운 저지 소재도 인기다. 얼굴 부분을 스판 소재로 만들어 핀 없이도 고정이 쉬운 ‘세미 인스턴트’ 타입도 바쁜 직장여성이나 ‘워킹맘’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쿠알라룸푸르=신혜정기자
쿠알라룸푸르=신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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