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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침착한 '대마에 가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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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침착한 '대마에 가일수'

입력
2014.09.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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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전 제2국

백 이동훈 3단 흑 김현찬 3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7 현재 중앙 백돌은 완생이다. 참고1도 1로 파호해도 2, 4로 응수해서 그만이다. 이 장면에서 흑1이 좋은 수다. 상변 백돌을 차단하면서 호시탐탐 중앙 백돌을 노리고 있다. 이제는 도에서 흑A가 미리 놓여 있는 셈이므로 4 때 흑B로 이으면 백을 잡을 수 있다. 한편 백은 2~8이 최선의 응수다. 도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면서 우변 백돌의 안전까지 살폈다.

이제 흑이 상변 백돌을 공격해서 다 잡는다면 역전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뜻밖에 김현찬이 9로 중앙 흑 한 점을 이었다. 알고 보니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앞서 하변에서 전투를 하는 동안 △가 놓이는 바람에 당장 백A를 당하면 좌변 흑돌이 잡히게 돼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흑A 때 백B로 두면 살 수 있다.

이때 이동훈이 10으로 대마에 가일수 한 게 대단히 침착했다. 다음에 참고2도 1로 단수 치면 상변 백돌을 이어올 수 있다. 그래선 안 되므로 김현찬이 11로 둬서 도를 방지했지만 12, 14가 놓이자 이번에는 우변 흑돌이 끊겼다. 계속 흑이 고전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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