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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들려면 年 1억3300만원 벌어야… 금융위기 후 소득분배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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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들려면 年 1억3300만원 벌어야… 금융위기 후 소득분배 더 악화

입력
2016.08.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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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에 소득 더 쏠려

지니계수 추이와 정반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소득층으로 부가 편중되면서 소득분배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실증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경제포럼에 따르면 박명호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포럼 최근호에 이런 내용의 ‘소득세 신고자료를 활용한 최상위 소득계층의 소득 집중도 추정’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서 국세청 소득세 신고자료를 활용해 고소득층 부의 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국내 성인 소득 상위 1%의 기준은 연소득 1억580만원이었지만 2012년엔 이 기준이 1억3,300만원으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전체 소득 합계 중 상위 1%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1.08%에서 11.66%로 상승했다.

상위 0.1% 초고소득층을 봐도 결과는 비슷했다. 상위 0.1%의 기준점은 2007년 연소득 2억9,070만원에서 2012년 3억3,270만원으로 올라갔고, 0.1%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93%에서 4.13%로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니계수(소득분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가 2008년 0.314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2년 0.307, 지난해 0.295로 점차 낮아지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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