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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와 '피겨' 김연아, 다른 듯 닮았던 두 女 스포츠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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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와 '피겨' 김연아, 다른 듯 닮았던 두 女 스포츠 스타

입력
2017.02.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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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김연아(오른쪽). 손연재와 김연아는 꾸준히 비교돼 왔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손연재(23·연세대)가 떠난다. 김연아(27)에 이어 또 다른 거물급 여자 스포츠 스타의 은퇴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연재는 사실 김연아 이후 국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 스포츠 스타였다. 그 동안의 각종 설문과 수치 자료에서도 이 같은 사실은 증명된다. 손연재는 지난해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는 개인종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손연재는 그럼에도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설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다. 손연재는 설문에서 가장 많은 29.8%의 지지를 얻었다. 당시 2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27.3%)이었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김연아만큼 해당 종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끝내 보여주지 못했지만, 한국 리듬체조에는 커다란 희망을 안겨다 줬다. 이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불모지의 나라에서 피어난 스타인 점은 김연아와 똑 닮았다. 국민으로 하여금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갖게 하고 성적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손연재는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하다.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둔 손연재는 일단은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지도자 등의 길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의 발전적인 앞날을 기대해 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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