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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 잔치 아세안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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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 잔치 아세안 영화제

입력
2014.11.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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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제1회 아세안영화제는 국내외 상업영화와 미국과 유럽의 아트하우스 영화에 밀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아시아영화를 볼 수 있는 자리다.

캄보디아·인도네시아·브루나이·미얀마·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의 대표적인 감독이 만든 영화 10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테디 소에리아트마자 감독의 마이다스 하우스다. 마이다는 폐가를 개조해 학교를 만들지만, 건물주가 이 건물을 철거하고 대형 쇼핑몰을 만들려고 한다. 영화는 종교와 민족의 갈등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브루나이의 장편 영화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30대 싱글남 하킴이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리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태국의 니티왓 다리톤 감독이 메가폰을 든 선생님의 일기는 전직 레슬링 선수가 벽촌의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학교에 온 교사 송이 이 학교에 있다가 전출된 교사 앤의 일기를 들춰보면서 전개되는 로맨스를 담았다.

캄보디아의 유명 감독 리티 판의 잃어버린 사진은 크메르루즈의 학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잔인한 학살 장면을 우회적으로 표현해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싱가포르 안토니 첸 감독이 만든 일로 일로도 주목해서 볼만하다. 돈을 벌고자 싱가포르에 온 필리핀 여성 테레사와 그녀를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림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첸 감독은 이 영화로 칸영화제의 신인 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

베트남의 무술을 볼 수 있는 무협영화 일대고수(더스틴 응유엔 감독), 필리핀 청춘의 성장담을 그린 사나 다티(제롤 타로그)를 비롯해 공포영화인 찬탈리(메티 도), 좀비(우밍진)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최낙용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최근 아시아영화들을 보기 어려운데, 아시아 각국에서 추천한 대표적인 영화들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말했다.

영화제는 오는 12월 11∼1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리며 한-아세안센터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국제영화제가 후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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