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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소녀' 배우 김자옥, 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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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소녀' 배우 김자옥, 암으로 별세

입력
2014.11.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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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배우 김자옥 씨의 사인을 폐암에서 대장암으로 수정합니다. 애초 소속사에서 "폐암에 의한 합병증"이라고 밝혔으나 가톨릭대 성모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장암이 맞다고 합니다. 대장암이 재발해 폐에 전이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이 직접 사인이 되어 사망한 것으로, 이 경우 사망 원인은 대장암이 맞습니다.

대장암과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투병해 온 배우 김자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1996년 가수로 데뷔해 발표한 앨범 ‘공주는 외로워’ 덕에 이후 코믹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나 어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약했고, 70년대 전성기에는 비련의 여인 역할을 주로 맡았던 ‘눈물의 여왕’이었다.

1951년 시인 김상화의 2남5녀 중 3녀로 출생했다. 서울교대 부속국민학교 재학 때부터 어린이 성우를 했고, 배화여중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다.

1970년 MBC 문화방송 2기 공채탤런트로 합격했고 71년 서울중앙방송(지금의 KBS) 드라마 ‘심청전’ 주인공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70년대 후반 영화 ‘보통여자’ ‘O양의 아파트’ ‘영아의 고백’ ‘지붕 위의 남자’ ‘상처’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1980년 가수 최백호와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로 2년 만에 이혼했고, 1년 후 오승근과 재혼, 1남1녀를 뒀다.

1996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좋은 날’에서 조혜련과 출연해 공주병에 걸린 여고생 역할로 열연하면서 코믹한 이미지로 변신했다. 같은 해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에 전격 데뷔, ‘공주는 외로워’라는 앨범을 냈으며 60만장이 팔리는 히트를 기록했다.

2008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폐로 전이됐고 최근 암이 재발하여 투병생활을 해 왔다. 지난해 11월~올해 1월까지 방영된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방송활동을 재기하기도 했으나 결국 지병이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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