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국제테니스장서 9일간 기량 겨뤄
월드투어 등용문… 32개국 500여명 방문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이 참가하는 ‘광주오픈 ATP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가 11~19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와 KTA(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광주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한다.
광주에서 ATP 챌린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대회 총상금은 5만달러이며, 세계 호주 미국 일본 인도네이시아 등 32개국 500여명의 선수단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는 월드투어대회로 진급하기 위한 테니스 유망주들의 필수 등용문이다. 대회 단식 우승자에게는 80점의 랭킹 포인트와 7,2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복식우승자 상금은 3,100달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주목 만한 국내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이덕희(20ㆍ서울시청)와 정윤성(20ㆍCJ후원)이다. 이들이 세계 랭킹은 현재 240위와 338위에 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해외 선수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람쿠마르 라마나탄(인도ㆍ111위)과 이토 타츠마(일본ㆍ182위)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지역출신 선수로는 신동확이 출전한다. 신 선수는 광주살레시오고 출신으로 현재 국군체육부대인 상무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 카드를 받아 32강에 진출한 상태다. 신 선수는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광주대표로도 출전한다.
주최 측은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광주ㆍ전남 동호인대회와 대학 동아리 대회, 주니어로컬대회 등도 함께 개최한다. 18, 19일 대회 준결승과 결승경기는 SPOTV로 생중계한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국제테니스 유망주들이 투어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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