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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의 라틀리프, 삼성 명가 재건 기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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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의 라틀리프, 삼성 명가 재건 기둥 세운다

입력
2015.09.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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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과 호흡 팀 단독 3위 질주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올 시즌 목표는 ‘명가 재건’이다.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등 팀을 재정비했다.

노력은 일찌감치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은 개막 후 3승2패를 거두며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과 확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팀들을 긴장시키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6)가 있다.

삼성은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라틀리프를 선발했다. 최고의 골밑 장악력을 자랑하는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와 경기당 평균 20.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합류만으로도 삼성이 훨씬 짜임새 있는 경기를 만들어 갈 것이란 기대가 컸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라틀리프의 진가가 시즌 초반부터 맹위를 떨치면서 삼성에 ‘라틀리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전은 라틀리프의 삼성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그는 이날 21점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중 공격 리바운드는 12개다. 삼성은 2쿼터까지 서울 SK에 일방적으로 끌려갔지만 라틀리프의 공격 리바운드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일궈냈다.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라틀리프 덕분에 삼성이 한층 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라틀리프와 호흡을 맞추면서 팀 내 기대주들도 쑥쑥 성장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2년차 김준일(23)과 라틀리프가 지키는 골 밑은 단연 최고로 꼽힐 거란 평가를 받았다. 개막 직후에는 동선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손발을 맞추며 공격 루트까지 다양하게 만드는 등 팀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이다.

장민국(26) 역시 라틀리프의 후광 효과를 업고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는 중이다. 이상민(43) 삼성 감독은 장민국에게 과감히 슛을 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장민국은 만약 슛이 실패하더라도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로 잡아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 과감한 슛을 선보이고 있다.

라틀리프는 “아직 선수들을 알아가는 단계다. 주희정과 김준일에게 맞춰가고 있다. 연습할 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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