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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수의 느린 풍경] 소리 없는 아우성

입력
2015.07.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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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행성의 나비족은 전기신호를 이용해 식물과 소통한다. 영화 ‘아바타’에서 고통과 기쁨의 감정은 인간들(혹은 동물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나무의 생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표피 바로 아래 체관과 물관, 뿌리와 잎 사이에 물과 영양분을 교환하는 통로다. 사람으로 치면 핏줄이자 숨통이다. 줄기를 자르지 않아도 이 부분만 제거하면 나무는 죽는다. 손가락 굵기만한 쇠줄을 감고 있는 나무의 고통은 어느 정도일까? 그 몸부림과 아우성을 느낄 수 없는 사실이 오히려 다행이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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