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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자기 정치 한다며 대통령 힘들게 하고…” 탈박 인사에 섭섭함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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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자기 정치 한다며 대통령 힘들게 하고…” 탈박 인사에 섭섭함 표시

입력
2016.04.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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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언론사 국장들과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언론사 국장들과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배신의 정치’와 관련, 유승민 의원 등 탈박 인사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의 복당 문제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친박에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배신의 정치’에 대해 “자기정치 한다고 막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고 하나도 도와주지는 않고, 그런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느꼈던 비애ㆍ허탈함을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또 “19대 국회 때 전혀 협조를 안 해 주고 계속 반대 목소리만 낸 사람도 (이번 선거에서)대통령 사진을 마케팅을 하면서 다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제가 국회의원 시절 당대표라는 자리가, 아무도 맡을 생각을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그때마다 나서서 거의 쓰러지기 직전에 갈 정도로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다”며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선거를 치렀고 많은 사람이 당선 됐는데, 당선 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한다고 갈라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되고 나서 그 길을 간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어려운 시절에 힘이 돼 주고 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오히려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어 허탈하고 비애 같은 것을 많이 느꼈다”고 토로했다.

탈당 후 무소속 당선된 인사들의 새누리당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도 안정이 안 돼 있다”며 “앞으로 안정 되고 지도체제가 안착되면 그때 협의해 판단할 문제 아닌가”라고 했다. 당이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긋는 듯하지만 그 시기를 뒤로 미루자는 견해이다.

박 대통령은 ‘친박’에 대해선 “친박을 만든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선거 마케팅으로 자신들이 그냥 만들어서 친박, 탈박, 짤박이라고 그랬다가 별별 이야기를 다 만들어낸 것이다. 제가 관여하지도 않았다. 그걸 갖고 ‘없애라 마라’, 그런다고 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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