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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3일간 380㎜ 최대 폭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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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3일간 380㎜ 최대 폭우 피해 속출

입력
2016.08.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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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방불 사태 수습 나선 공무원들도 고립돼

31일 일본 지나는 태풍으로 추가 피해 우려

30일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울릉도 저동항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30일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울릉도 저동항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터널이 붕괴됐다. 울릉군청 제공.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터널이 붕괴됐다. 울릉군청 제공.
30일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많은 비로 울릉읍 사동1리 주택가에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30일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많은 비로 울릉읍 사동1리 주택가에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30일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릉 일주도로 일부 구간이 낙석으로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30일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울릉 일주도로 일부 구간이 낙석으로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울릉군청 제공.

경북 울릉군에 3일간 3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터널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고 수습에 나선 350명의 울릉군청 공무원들도 도로가 막혀 고립된 상황이다.

30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울릉일주도로 사동~통구미 구간을 이어주는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터널이 붕괴됐다. 앞서 오후 4시 20분쯤에는 울릉읍 도동리 울릉초등학교 인근 건설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울릉읍 내 복개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피해가 잇따르자 울릉군청 공무원 350명이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산사태와 낙석으로 도로가 끊어져 주민들과 함께 고립된 실정이다. 복구에 동원된 굴착기 등 중장비 차량에도 기름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울릉 북면과 서면 일대는 정확한 피해 상황도 집계되지 않고 있다.

울릉도에는 지난 28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8일 29.7㎜에 이어 29일 220.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기상청이 1938년 8월 울릉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많은 일강수량이며 연평균 강수량(1,380㎜)의 6분의 1에 달하는 양이 사흘간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많은 양의 비가 내리자 지난 28일부터 울릉읍 도동리 울릉터널에서 서면 남양리 구암까지 약 10㎞ 구간과 북면 천부리 죽암에서 선목 해안까지 2㎞ 구간 등의 교통 통행을 제한했다.

그러나 30일 오후 6시 현재까지 136.7㎜를 기록할 정도로 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고 곳곳에서 산사태와 낙석을 동반한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근해에 상륙, 31일 일본 내륙을 관통하면서 동해상에 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울릉도에도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울릉도에는 30일 오후 6시30분 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26일 포항-울릉 항로를 시작으로 차례로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강원 동해안에는 2001년 이후 15년 만에 폭풍해일 특보가 내려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 등 동해안 6개 시·군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렸다.

폭풍해일주의보는 태풍, 폭풍, 저기압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해수면이 기준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하며, 발효기준 값은 지역별로 다르며 동해안(속초·묵호) 발효기준 값은 80㎝ 이상이다.

동해 상에 내려진 폭풍해일 특보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며, 31일 낮 해수면 높이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면 높이는 저기압이 동해 상을 벗어나 만주지역으로 이동하는 다음 달 1일 저녁부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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