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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뇌졸중 재활엔 환자ㆍ가족 의지,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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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뇌졸중 재활엔 환자ㆍ가족 의지, 관심 필요

입력
2017.01.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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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원인 1위로 꼽힌 뇌졸중. 의학 발전으로 사망률은 많이 낮아졌지만, 퇴원 이후 삶에 대한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 뇌졸중 재활을 알아본다.

Q.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가 필요한가?

“재활치료를 받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기능적 회복 정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10% 정도는 치료와 관계없이 좋아진다. 10% 환자는 치료해도 효과 없다. 하지만, 나머지 80% 환자는 재활 치료과정과 성과에 따라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진다.”

Q. 치료효과는?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에게는 운동장애나 감각장애(보행, 손동작 등), 언어장애, 삼킴장애, 대소변 문제, 어지러움증, 인지기능, 우울증이나 섬망,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이런 문제를 완화해 일상생활을 가능케 만든다. 일반적으로 재활치료 후 50~80%는 걸을 수 있고, 70%는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85%는 집에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다.”

Q. 언제 치료하나?

“신체가 안정되고 48시간 동안 신경학적으로 안정된 상태라면 재활을 시작한다. 우리 뇌는 매우 유연한데 특히 ‘뇌가 유연한 상태’라고 표현하는 뇌졸중 발병 후 첫 3~6개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로, 재활치료에 적극 임하는 게 중요하다.”

Q. 재활치료가 성공하려면?

“‘신경학적 회복’ 측면에서는 최초 마비 정도나 병변 크기, 위치, 나이와 성별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그렇지만 제대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려면, ‘기능적 회복’이 중요하다. 기능적 회복은 환자 노력과 반복적 재활 치료에 얼마나 환자가 적극・긍정적으로 임하는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족의 지지도 환자 회복을 예측할 때 중요하다. 또한 재활치료에는 적절한 ‘목표 설정’이 중요한데, 담당 의사와 보호자가 목표를 함께 정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힘들고 어렵다고 재활치료를 포기하고 단시간 회복을 장담하면서 환자를 유혹하는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시도하는 건 삼가야 한다. 재미있는 재활치료를 위해 우리 병원이 도입한 게임 형태 치료법이 대안일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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