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번데기 처음 맛 본 미국인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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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묵, 깻잎, 족발, 번데기 등을 처음 맛 본 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미국의 한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가 이런 체험을 한 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6명의 미국인들은 한국의 반찬들을 차례로 시식한다. 시식 메뉴는 외국인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한국식 바비큐(불고기)나 비빔밥이 아닌 녹두묵, 깻잎, 족발, 양념게장 그리고 번데기 등이다.

한 가지 음식이 등장할 때마다 미국인들은 음식을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은 뒤 첫인상을 말하고, 시식한 후의 느낌까지 이야기한다. 녹두묵을 처음 본 미국인들은 “동물성 기름?”, “지우개처럼 생겼어”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시식 후 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젤로(과일의 맛, 빛깔과 향을 낸 디저트용 젤리)에 간장을 뿌린 듯 한 식감이라고 대답했다. 깻잎을 맛 본 한 남성은 “잔디를 깎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번데기였다. 두 명의 여성은 번데기를 씹자마자 뱉어버렸으며, 한 남성은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번데기를 한 번 이상은 못 먹겠다”고 말했다.

녹두묵/2015-06-24(한국일보)

한편 버즈피드는 지난해 6월 이와 유사한 ‘미국사람들 이국적인 아시아 음식 맛보다’라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도 미국인들은 닭발, 낫토, 두리안, 산낙지 등의 아시아 음식들을 먹었다. 산낙지를 맛 본 한 남성은 “내가 무언가를 죽이는 기분이다”라며 곤혹스러움을 표했다.

김연수 인턴기자(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