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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지역 올해도 가뭄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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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지역 올해도 가뭄걱정

입력
2018.01.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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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 보령댐 수위 29.2% ‘경계’단계

하루 11만톤 금강물 도수로 공급 한달 연장

지난해 여름 바닥을 드러낸 보령댐.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여름 바닥을 드러낸 보령댐.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 서북부지역 상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이 29.2%에 머물러 올해도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 등 가뭄걱정에 빠졌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령댐 저수율이 29.2%로 예년의 59.4%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령댐 저수율은 지난해 7월 1일 최저 수위인 8.3%를 기록한 이후 8월 말 기준 32.2%까지 올라갔다. 9월 말 34.4%를 기록한 뒤 10월 말 33.8%, 11월 말 31.9%, 12월 말 29.2%로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수율 감소는 지난해 충남의 누적 강수량이 1,013.1㎜로 평년의 79.3%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3월 보령댐이 용수공급 기준상 ‘경계’ 단계에 이르자 금강과 보령댐을 연결하는 도수로를 통해 하루 11만톤의 금강물을 공급했다. 금강물 공급으로 수위가 올라 수위가 ‘관심’ 단계로 회복되면 2월 중 도수로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위가 계속 내려가면서 금강물 공급을 한 달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도내 주요 저수지와 담수호 저수율은 86.3%로 전국 평균(68.5%)을 웃돌았다.

서해안 지역 도내 8개 시 군에 내려졌던 생활ㆍ공업용수 가뭄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좋아져 ‘심함’에서 ‘주의’로 한 단계 내려갔다.

예당저수지와 삽교호 저수율이 각각 87.3%와 93.4%로 평년보다 각각 4.6%, 10.3% 증가했다. 대산임해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대호호 저수율도 72.4%로 전년의 94.1% 수준으로 회복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1, 2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보령댐 저수율을 관찰하는 한편 가뭄대책 사업을 조속히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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