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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대탕평으로 환희작약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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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대탕평으로 환희작약케 하겠다”

입력
2017.11.01 16:5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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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1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취임 법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1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취임 법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탕평 정책을 펼쳐서 종도들이 환희작약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1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법회에서 설정 스님은 이같이 강조했다.

설정 스님은 취임사에서 “신도 숫자 감소는 오히려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그보다는 불교인들이 불제자로서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독화살을 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을 언급하면서 “저의 부덕과 불찰에서 비롯되었다고 여기고 있다”며 “갈등했던 분들과의 대화합을 이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임기 중 해야 할 첫째 덕목으로 ‘수행 가풍과 승풍 진작’으로 꼽았다. 설정 스님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나 무엇보다도 불교를 불교답게 만들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전국의 사찰은 지역의 문화예술을 가꾸는 공동체의 중심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교구별 자율권 확대, 비구니 역량 강화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1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설정 스님 취임 법회 참석자들이 설정 스님의 취임사를 유심히 듣고 있다. 뉴시스
1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설정 스님 취임 법회 참석자들이 설정 스님의 취임사를 유심히 듣고 있다. 뉴시스

이날 조계사 대웅전, 인근 우정국로 특설무대에서 열린 취임 법회는 내외빈과 종도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타 종교 대표로 축사에 나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서로 다른 종교인들의 우정 어린 대화의 필요성을 재천명했다”며 “우리 사회, 우리 민족을 위해 우리나라 종교인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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