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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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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

입력
2016.02.06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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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코스 경사면을 질주하고 있다. 생모리츠=AP 연합뉴스
윤성빈이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코스 경사면을 질주하고 있다. 생모리츠=AP 연합뉴스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ㆍ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3일 원윤종-서영우 콤비가 사상 처음으로 봅슬레이 월드컵 남자 2인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또 한번 한국 썰매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윤성빈은 그동안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세계랭킹 1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32)의 벽에 번번이 막혔다. 윤성빈은 이날도 1차 시기에서는 1분9초44로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ㆍ1분9초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1분8초82를 기록하며 형제를 모두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두 시기 합계에서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여섯 대회 연속 메달을 땄다. 앞서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12위에 오른 그는 2차에서 4위를 차지해 5위까지 주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3차 대회에서 동메달, 4ㆍ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 6차 대회에서 다시 동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에 이은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고등학교 때 스켈레톤에 입문 한 윤성민은 불과 3년여 만에 세계를 제패했다. 178㎝의 키에도 제자리 점프로 농구 골대를 잡을 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것을 알아본 체육 선생님이 한국 썰매의 개척자인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에게 소개하면서 윤성빈의 인생은 달라졌다. 윤성빈의 천재성과 피나는 노력에 정부와 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더해지면서 한국 스켈레톤은 마침내 세계를 제패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29ㆍ강원도청)은 1,2차 합계 2분 20초 39로 10위를 차지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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