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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칼 더 뺀 檢... 수사팀 32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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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칼 더 뺀 檢... 수사팀 32명으로 확대

입력
2016.11.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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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광고회사 강탈 시도 개입

직권남용ㆍ강요미수 혐의로 영장

檢 ‘문고리 3인방’ 정호성 체포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은 잠적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검사 10명을 증원하는 등 사실상 총동원 체제를 선포했다.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 측근들이 광고회사를 강탈하려 한 사건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4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순실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실체적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필요하다면 가용 가능한 검사를 모두 동원하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국 검찰청 소속 검사 10명을 추가로 투입해 총 32명 검사 체제로 수사본부를 확대했다.

수사본부는 4일 안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및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송 전 원장이 지난해 6월 포스코그룹 계열의 광고회사를 인수한 C사 대표에게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한 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사 대표에게 ‘세무조사’ 등을 언급하며 “묻어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불응하고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최순실(60ㆍ구속)씨와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혐의도 적용했다.

수사본부는 3일 밤 11시30분쯤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하고, 4일 밤 11시55분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의 태블릿PC 등에서 발견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을 최씨 측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이었던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 또한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연설문 초안 작성자인)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은 아직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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