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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드 도입 공론화 이어 미사일방어 통신위성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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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드 도입 공론화 이어 미사일방어 통신위성도 띄운다

입력
2017.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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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의 군사용 X밴드 통신위성 '기라메키' 이미지 (스카이퍼펙트커뮤니케이션 JSAT 제공) ⓒ News1
일본 방위성의 군사용 X밴드 통신위성 '기라메키' 이미지 (스카이퍼펙트커뮤니케이션 JSAT 제공) ⓒ News1

일본이 탄도미사일 방어용으로 사용할 ‘X밴드 방위통신위성’을 발사한다. 이번 통신위성 발사계획은 한반도 주변까지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진 일본의 군사력 강화행보의 일환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내 공식 검토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정한 바 있다.

NHK는 17일 일본 방위성이 군부대 간 정보공유를 위해 X밴드 방위통신위성인 ‘기라메키 2호’를 오는 24일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種子)섬 우주센터에서 쏘아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위성이 단독으로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새 통신위성은 탄도미사일 방어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사실상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비용이란 분석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주파수대역 ‘X밴드’에 대응하는 방위통신위성은 정보를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탄도미사일 발사정보의 전달, 군부대의 동영상 전송 등을 더욱 신속하게 수행하게 된다. 육상의 지형이나 기상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아 광범위하게 전개되는 군부대간 정보공유에 주로 사용된다.

방위성은 당초 지난해 7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정보 수집 및 전달과 재해지역에 파견된 자위대 부대의 신속한 지휘통제 통신을 위해 ‘기라메키 1호’로 명명한 X밴드 통신위성을 발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발사에 앞서 수송기 컨테이너에 실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유럽우주국(ESA)센터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기압차에 따른 기기 손상 가능성이 제기돼 발사가 보류됐다.

이에 따라 방위성은 기라메키 2호를 먼저 발사키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방위성은 현재 민간기업이 발사한 3개의 위성을 이용하고 있지만, 2개가 수명이 다해 이달 발사 위성을 포함해 3개를 신형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나머지 2개 위성을 내년과 2021년에 차례로 발사해 정보통신 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방위성은 독자적인 위성발사에 2,300억엔(약 2조3,8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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