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문 대통령 “북핵, 대화의 입구 찾는데 어려움”

알림

문 대통령 “북핵, 대화의 입구 찾는데 어려움”

입력
2017.10.11 18:34
0 0

정동영 등 방미의원단 초청

“초당적 외교에 감사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북한 핵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문 대통령,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북한 핵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문 대통령,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최근 미국을 방문한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을 청와대에 초청해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과 전날 5부 요인 오찬에서 거듭 강조한 ‘안보 협치’를 실천하는 차원이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의원단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미 간 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공조와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의원단은 특히 의원외교가 단발에 그칠 게 아니라 성과를 축적하고, 해당국 전문가 그룹과 주류 언론과의 인적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엄중하고 온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이때, 추석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회 차원의 초당적 외교를 펼쳐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각 당의 의견을 모아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북핵 해결을 위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라는 쌍궤병행(雙軌竝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핵 해결의 출구라는 점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대화의 입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정 의원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 전략폭격기 B-1B 전개 훈련 등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선 “미국의 대북 압박에 동의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을 비롯한 의원단은 이날 면담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살리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죽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워싱턴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도 “워싱턴에서 느낀 감은 폐기로 간다는 분위기였다”며 “급기야 미국 의원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한미 FTA 폐기만은 안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들 외에 더불어민주당 이석현ㆍ김두관 의원이 참석했다. 다음달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 등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