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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기부금은 1300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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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기부금은 1300억 줄어

입력
2018.04.02 16: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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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 이후 2년 연속

SKㆍ포스코ㆍ롯데ㆍLGㆍ한화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10대그룹 상장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기부금은 1,300억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은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대규모 출연금을 내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5년 이후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계열 상장사의 2017회계연도 감사보고서(별도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기부금은 2016년(9,644억원)보다 13.3%(1,283억원) 감소한 8,3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9,100억원이었던 10대그룹 상장사 기부금은 2015년 50여개사가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700억원대 출연금을 내며 1조100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년째 감소하고 있다.

그룹별로 삼성 상장사의 기부금이 지난해 3,0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5%(1,639억원) 줄었다. 이는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가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200억원대 출연금을 낸 2015년(5,324억원)보다 2,2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기부금은 2016년 1,053억원에서 지난해 968억원으로 85억원 감소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06억원으로 45억원 줄었다. GS그룹과 농협그룹도 각각 20억원, 3억원 감소했다.

반면 SK와 포스코, 롯데, LG, 한화 상장사들의 기부금은 증가했다. SK그룹 상장사의 작년 기부금은 전년보다 316억원 늘어난 2,040억원으로 10대그룹 중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LG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은 56억원 증가한 836억원, 롯데는 71억원 늘어난 57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별 기업별로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의 기부금이 가장 많이 줄었다. 삼성전자의 기부금은 2014년 3,158억원에서 2015년 3,748억원으로 늘었다가 2016년 3,345억원, 지난해 2,505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반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작년 기부금은 752억원으로 전년보다 48.5% 증가했다. 포스코, LG화학, LG생활건강, 롯데케미칼, 현대건설 등 대기업들도 기부금을 늘렸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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