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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를 ‘최고의 선수’로 이끈 13가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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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를 ‘최고의 선수’로 이끈 13가지 목표

입력
2017.09.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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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포인트 1위를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USA투데이 연합뉴스
저스틴 토마스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포인트 1위를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애틀랜타=USA투데이 연합뉴스

저스틴 토마스(24ㆍ미국)가 페덱스컵 포인트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3억 원) ‘대박’을 보태 올 시즌 명실상부 1인자로 우뚝 섰다. 그는 시즌을 시작하며 스스로 다짐했던 13가지 목표 대부분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토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위를 확정한 뒤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 화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2016~17시즌 목표’라고 제목이 붙은 이 메모장에는 그가 시즌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다짐한 13가지 목표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저스틴 토마스가 시즌을 앞두고 정한 13가지 목표를 공개했다. 제이슨 소벨 ESPN 해설가 트위터 캡처
저스틴 토마스가 시즌을 앞두고 정한 13가지 목표를 공개했다. 제이슨 소벨 ESPN 해설가 트위터 캡처

여기에는 ‘투어 챔피언십’, ‘최소 1승거두기’, ‘메이저 대회에서 최종 2위 안에 들기’, ‘메이저 대회 우승하기’, ‘프레지던츠컵 명단에 들기’ 등이 포함됐다. 시즌 5승을 거두고 상금왕까지 거머쥔 그는 이 기록을 어렵지 않게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시즌 평균 69.359타를 쳐 ‘평균 70타 이하 치기’ 목표를 달성했고, 종합 기록에서 6위를 달성해 ‘10위 안에 들기’ 꿈을 이뤘다. ‘퍼팅으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 putting)’, ‘그린까지 가는 스트로크 개인 능력(strokes gained tee to green)’ 등 세부 분야에서 역시 스스로 마련한 기대치를 넉넉히 충족했다.

그는 13개 목표 중 단 2개만을 놓쳤다. 그는 ‘리커버리율(위기극복) 상위 30위 안에 들기’ 목표를 세웠지만 이 부분에서는 54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15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파3ㆍ4ㆍ5홀에서 모두 평균 언더파 기록하기도 간발의 차로 놓쳤다. 파4, 5홀에서는 평균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파3홀 평균 기록은 3.04였다.

목표에 없던 기록도 올 시즌 그를 뒤따랐다. 그는 지난 1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작성했다. PGA투어 사상 7번째이자 최소경기 기록이었다. 토마스는 이어 같은 대회에서 36홀 최저타 신기록(123타), 54홀 최저타 타이기록(188타)을 세웠고 72홀 최저타 신기록(253타)을 세웠다. 6월 US오픈 3라운드에서는 9언더파로 US오픈 단일 라운드 최다 언더파도 쓰는 등 신기록을 줄줄이 쏟아냈다.

이로써 토마스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 지었고,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해 지난해까지 단 1승에 그쳤던 그가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었던 것은 세밀한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이를 실행에 옮긴 데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그는 다음달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PGA투어 CJ컵에 출전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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