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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F조 최약체? 손흥민, 시즌 5호골로 '무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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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F조 최약체? 손흥민, 시즌 5호골로 '무력 시위'

입력
2017.12.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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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손흥민(25ㆍ토트넘)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끝난 지 하루 만에 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손흥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2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의 우측 낮은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집어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시즌 5호 골이자, 리그 3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키런 트리피어(7.4점), 에릭센(7.1점), 무사 뎀벨레(7.0점)에 이어 팀 내 4번째에 해당하는 6.8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 받았다.

지난 달 22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린 지 11일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리그 경기로 따지면 11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라운드에서 1-0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성공시킨 후 28일 만이다.

4경기째(2무 2패) 승리를 거두지 못한 토트넘은 시즌 전적 7승 4무 4패(승점 25)를 마크하며 7위에서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13승 1무ㆍ승점 40)와는 승점 15점 차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FIFA 랭킹 62위)과 같은 F조에 편성된 독일(1위), 멕시코(16위), 스웨덴(18위)에 경계심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해외 매체들은 한국을 F조 ‘최약체'로 거론했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끝난 지난 2일 미국 통계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F조 4개 팀 가운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파이브서티에이트가 내다본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18.3%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 대해 골로 무력시위를 펼친 셈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이자 상대 팀에는 경계 대상 1호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는 한국을 두고 월드컵 4강에 올랐던 지난 2002년 대표팀과는 경기력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분데스리가에서 뛴 손흥민이 팀의 희망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국가들이 확정된 후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어떤 팀이든 우리보다 강 팀이라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공은 둥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눈물을 지금도 기억한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3년 전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달 2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 파트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사실상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투톱’ 공격수 중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활약과 자신감은 신태용호에도 커다란 빛과 힘이 돼주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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