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지
기자

등록 : 2017.11.17 10:46
수정 : 2017.11.18 10:28

불티나게 팔리는 '평창 롱패딩'... 웃돈 주고라도 산다

등록 : 2017.11.17 10:46
수정 : 2017.11.18 10:28

인기리에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평창 공식 라이선스 상품 '구스롱다운점퍼' 제품 이미지. 평창올림픽 홈페이지 캡쳐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평창 롱 패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웃돈을 줘서라도 중고품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 올라온 평창 롱 패딩 판매 글. 네이버 캡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평창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웃돈을 줘서라도 중고로 사겠다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평창 롱패딩은 판매 15일 만에 약 1만 장이 팔렸다. 특히 지난 16일부터는 입 소문을 타면서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거위 솜털, 깃털로 만들어져 보온이 뛰어나고 무게가 가벼운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평창 롱패딩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롱패딩을 파는 온ㆍ오프라인 매장 일부는 이날 품절 사태를 겪었다. 중고거래 카페인 네이버 ‘중고나라’에는 롱패딩 판매와 구매를 요청하는 글이 300건 넘게 올라왔다. 소비자 가격 14만 9,000원인 평창 롱패딩의 중고품 시세는 약 20만원대. 이 가운데서도 검은색 패딩은 특히 구하기 힘들어 구매 요청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남지역 성화봉송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경남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지난해 공군 탑건으로 뽑힌 F15K 조종사 김학선 소령이 성화봉송하고 있다. 김 소령 뒤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 이모(29)씨는 최근 평창 롱패딩을 샀다가 인기에 놀라 1번만 입고 다시 중고거래로 되팔았다. 이씨는 “따뜻해 보여서 오래 입으려고 샀는데 갑자기 인기가 너무 높아 내년에 못 입을 것 같았다”며 “(원래는)원가 거래하려고 했는데 20만 원에 팔리는 걸 보고 웃돈을 조금 붙여 팔았다”고 했다. 이씨는 중고나라에 글을 올린 지 1분도 안돼 수십 통의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평창 롱패딩의 높은 인기를 틈타 사기 범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중고나라에 올린 글에서 “여러 벌 판매 글을 올리는 사람 중에 사기꾼이 있는 것 같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롱패딩 열풍은 17일 평창 온라인 스토어에 제품이 풀린다는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17일 온라인 스토어 입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역시 롱패딩 열풍으로 생긴 웃지 못할 상황이다. 관계자는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잘못된 얘기가 번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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