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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자신의 일 한 직원도 성취 통해 행복 느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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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자신의 일 한 직원도 성취 통해 행복 느껴야죠”

입력
2017.08.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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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갤러허 스티비어워즈 회장이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상식을 만든 이유에 대해 답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마이클 갤러허 스티비어워즈 회장이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상식을 만든 이유에 대해 답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매일 직장과 비즈니스 무대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내면서 혁신적이고 훌륭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이들의 공로는 칭찬받고 격려 받아 마땅하다.”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스티비어워즈’를 창설한 마이클 갤러허(59) 회장은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렇게 말했다. 1980년대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 부회장을 지낸 갤러허 회장은 ‘광고제나 영화제는 많은데 왜 경제의 주역인 기업인을 위한 시상식은 없지?’라는 의문을 품다 2002년 이 상을 고안하게 됐다. 그는 “당시 미국에선 대형 회계부정 사건이 터져 기업인에 대한 평판이 매우 나빠 상을 만든다고 하니 주변에서 모두 말렸다“며 ”그러나 기업 현장의 수 많은 영웅들이 극소수의 잘못으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도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스티비어워즈를 출범시킨 갤러허 회장은 이듬해 미국 비즈니스대상(ABA), 그 다음해엔 국제비즈니스대상(IBA)으로 확대했다. 현재 스티비어워즈는 매년 60여개국에서 1만명 이상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다. 스티비(Stevie)란 이름은 고대 그리스어로 ‘왕관을 쓴(Crowned)’이라는 뜻이다.

갤러허 회장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스카프를 파는 한 여성이 상을 받은 뒤 시상식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주문이 쇄도해 대성공을 거둔 사례 등도 소개했다. 그는 “스티비어워즈는 대기업보다 스토리가 있는 소규모 기업에게 오히려 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비어워즈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4년 만들어진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는 1회 시상식이 서울에서 열렸다. 수상 성적도 우수하다. 한국은 올해 국제비즈니스대상에서 광고 마케팅, 엔터테인먼트, 캠페인 분야 등에서 금상 30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스티비어워즈 시상식 참가차 방한한 갤러허 회장은 “청년 실업률이 높다고 하지만 기업들이 적합한 인재를 구할 수 없는 미스매치 문제도 심각하다”며 “기업 입장에선 독립적이고 창의적 사고를 하는 인재가 늘 부족한 만큼 청년들은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열정과 꿈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재희 기자 ludens@hankookilbo.com

매슬로우의 인간욕구 5단계를 표현한 스티비어워즈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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