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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소녀’ 힝기스, 세 번째 은퇴 선언 “이번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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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소녀’ 힝기스, 세 번째 은퇴 선언 “이번이 마지막”

입력
2017.10.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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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힝기스(왼쪽)가 세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얼마 전 차이나오픈 여자복식에서 잔융란과 함께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마르티나 힝기스(왼쪽)가 세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얼마 전 차이나오픈 여자복식에서 잔융란과 함께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베이징=신화 연합뉴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37ㆍ스위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힝기스는 27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WTA 투어 BNP 파리바 파이널스(총상금 700만 달러) 복식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와 같은 시즌을 보내고 난 때가 은퇴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여겼다”며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는 것보다 더 좋은 마무리는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힝기스는 17살 때인 1997년 호주오픈 단식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알프스의 소녀’라는 애칭을 얻은 선수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난 그는 그 해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윔블던, US오픈 단식을 휩쓸었고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5번 우승한 힝기스는 2003년 2월 은퇴했다가 2006년 복귀했으며 2007년 윔블던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두 번째로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복식 전문 선수로 다시 코트에 돌아왔으니 이번이 세 번째 은퇴 선언인 셈이다.

그는 메이저대회 여자복식에서 13번, 혼합복식 7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올해 US오픈 여자복식, 윔블던과 US오픈 혼합복식을 제패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 이달 초 37세 나이에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오르기도 했다.

단식에서는 2001년 10월 이후 세계 1위와 거리가 멀어졌지만 복식은 1998년 6월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20년 가까이 1위 경쟁을 벌였다.

힝기스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 은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엔 확실하다”며 “사실 예전에 은퇴 선언을 할 때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테니스의 일부다. 잠시 쉬겠지만 전에 코치를 한 경험도 있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테니스 스쿨을 도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대회에 잔융란(대만)과 한 조로 출전한 힝기스는 4강에서 티메아 바보스(헝가리)-안드레아 흘라바치코바(체코) 조를 상대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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