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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타고 제주하늘 날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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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타고 제주하늘 날아보세요”

입력
2017.04.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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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비행 관광상품 첫 등장

3전4기 끝에 사업등록 성공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기구를 타고 제주 상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관광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름열기구투어는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으로부터 항공레저스포츠사업을 허가받아 ‘열기구 자유비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5월 3일 첫 비행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열기구에 줄을 묶어 운항하는 업체는 있었지만,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자유비행 방식은 처음이다.

최근 제주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열기구 관광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오름열기구투어 제공.
최근 제주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열기구 관광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오름열기구투어 제공.

열기구는 높이 35m, 폭 30m, 무게 800㎏으로 글로벌 열기구 제작업체인 영국의 카메론 벌룬즈에서 제작했다. 승객 탑승용 바스켓에는 최대 16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열기구는 고도 150m 가량의 상공까지 오르며 비행시간은 1시간 안팎이다. 출발지점은 바람방향에 따라 제주시 조천읍, 서귀포시 표선면, 성산읍 등지로 나눠졌고, 착륙지점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아부오름 인근 목장이다. 탑승요금은 성인 1인당(보험료 등 포함) 39만6,000원이고, 어린이는 10% 할인한다. 열기구 조종은 아프리카 등에서 상업용 열기구를 운항한 조종경력 30년의 김종국 오름열기구투어 대표(54)가 직접 맡는다.

앞서 오름열기구투어는 2015년 제주에 회사를 설립하고 같은해 9월 사업등록에 나섰지만 안전문제와 운항범위 등의 문제로 지난 3월까지 3차례나 승인 불허 통보를 받았다.

제주항공청은 자유비행 구역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송당목장 인근에 풍력발전기와 고압송전탑 등이 존재하고 오름 등 자연 장애물도 많아 안전에 취약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항공사업법에는 ‘항공레저스포츠 활동의 안전사고 우려 및 이용자들에게 심한 불편을 주거나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측은 제주항공청이 지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로변경 등을 거쳐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항공레저스포츠사업 등록(자유비행)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제주는 열기구로 유명한 터키 등 외국보다 더 좋은 풍광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열기구 관광상품을 활성화시켜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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