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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KLPGA 6번째 준우승...김자영 4년 9개월 만에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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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KLPGA 6번째 준우승...김자영 4년 9개월 만에 정상

입력
2017.05.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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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국내 대회 생애 첫 정상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인비는 21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결승전에서 김자영(26ㆍAB&I)에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뒤져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박인비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지난 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LPGA에선 메이저대회(7승)를 포함해 총 18승을 기록 중이며 일본(4승), 유럽(3승)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유독 국내무대에선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이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5차례를 했다. 지난 2008년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선 서희경(31ㆍ은퇴)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듬 해 넵스 마스터피스에선 이보미(29ㆍ노부타그룹)에 연장 2번째 홀 끝에 졌다. 2013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이승현(26ㆍNH투자증권)에게 우승컵을 빼앗겼고, 2014년과 2015년 같은 대회에선 각각 김효주(22ㆍ롯데)와 전인지(23)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박인비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촉박하게 입국했던 과거와 달리, 열흘이나 남기고 입국해 샷을 가다듬었다.

결승전 이전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박인비는 승승장구했다. 조별리그에서 이선화(31ㆍ다이아몬드 클래스)와 양채린(22ㆍ교촌 F&B), 안송이(27ㆍKB금융)를 차례로 꺾은 박인비는 16강전에선 '신예' 김지영(21ㆍ올포유)을 상대로 21홀 연장 접전 끝에 신승했다. 8강에서도 김예진(22ㆍBC카드)을 물리쳤다.

박인비는 이날 오전에 열린 이승현(26ㆍNH투자증권)과의 준결승전에서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면서 2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 그러나 오후부터 시작한 결승전에선 다소 고전했다. 첫 홀(파4)에서 2.5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선 프린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자영에 먼저 홀을 내주고 끌려갔다. 박인비는 4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김자영 역시 만만치 않았다. 김자영은 7번홀(파3)에서 7m 버디 퍼트를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박인비는 8번홀(파4)에서 세컨 샷을 홀컵 1.2m에 바짝 붙이고 버디를 낚으며 동점을 이뤘지만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홀 차로 끌려갔다.

김자영은 10번홀(파4)에서 4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넣어 2홀차로 리드했고 12번홀(파5)에선 완벽한 투온에 이은 1m 이글을 기록, 여기서 버디를 낚은 박인비를 눌렀다. 3홀 차로 앞서가던 김자영은 16번홀(파3)에서 박인비와 나란히 파를 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로 박인비는 KLPGA 준우승 기록을 '6'으로 늘렸다. 반면 김자영은 2012년 8월 SBS 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 이후 4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 1억7,5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김자영은 정상에 오른 직후 "오랜 기다림 끝에 거둔 우승이라서 꿈만 같다"며 "정말 기쁘다. 기다려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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