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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개인방송이냐” “저 정도로 국민 마음 풀어줄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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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개인방송이냐” “저 정도로 국민 마음 풀어줄지 의구심”

입력
2016.11.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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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난 민심과 분노, 불안을 해결하기에 아주 미흡”

박지원 “또 다른 세번째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원내정책회의를 시작하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원내정책회의를 시작하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저 정도로 국민들의 마음이 풀릴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국회 당 대표실에서 TV로 생방송 중계를 지켜본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를 수용한 것은 잘 하셨다. 모든 책임, 각오 돼 있다고 밝힌 것도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저 정도로 국민들의 맘이 풀릴 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대통령이 국가경제와 국민 삶을 위해서 추진한 일이었는데 결과가 나쁘다고 했는데, 우리 국민의 가슴에 비수를 댄 만큼 아프게 느껴졌다”며 “최순실 사단과 안종범 사단이 대기업의 발목 비틀어 돈 거둬 한일이 국가 경제와 국민 삶을 위한 것이라고 어느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겠냐”고 답답해 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또 다른 세 번째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도 비판했다. 특히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은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께 물어보고 싶은 말이 많은데, 아직도 대통령의 스타일이 안 바뀌었다고 국민들이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대통령의 2차 회견은 개인 방송이었다”고 혹평한 뒤 “국민들의 성난 민심과 분노, 불안을 해결하기에는 아주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변인은 “1차에서 부족했던 진솔한 사과와 수사를 수용한 정도만 추가 됐을 뿐, 국정 마비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 나갈 것인지, 어떻게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혀 구체적 언급이 빠져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 인식과는 너무도 먼 판단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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