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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 가슴” 부산 광안리 개미떼, 또 지진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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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 가슴” 부산 광안리 개미떼, 또 지진 괴담

입력
2016.07.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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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나타난 개미떼’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사진. 누리꾼들은 사진상의 검은 띠가 “개미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NS 캡처
최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나타난 개미떼’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사진. 누리꾼들은 사진상의 검은 띠가 “개미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NS 캡처

최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 때문에 온라인이 다시 지진괴담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23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개미떼가 해변을 따라 줄지어 선 것 같은 모습의 사진이 처음 유포된 이후 25일까지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사진과 동영상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사진상 백사장을 따라 10~20m 길게 늘어선 새카만 물체는 개미떼 등 곤충과 해상 부유물들이 뒤섞인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최근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냄새와 관련 지으며 ‘지진의 전조’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관심을 끌게 된 것. 대형지진에 앞서 곤충이 더 예민하게 느낀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수영구청 관계자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시기로 추정되는 지난 23일 개미떼가 출현했다는 신고는 없었다”며 “다만 오래 근무한 직원들의 말로 미뤄볼 때 번식기를 맞아 광안대교와 행락객이 밝힌 불빛을 보고 날아온 곤충들이 교미를 끝내고 바닷물에 떠밀려 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과 울산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지만 관계당국이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지진 괴담을 부채질하고 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지진운’ 뜨면 지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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