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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양준혁의 벽’ 무너질까, 기대되는 금자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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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양준혁의 벽’ 무너질까, 기대되는 금자탑은

입력
2018.01.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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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왼쪽부터), 박용택, 정성훈/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대기록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한 동안 넘지 못했던 양준혁의 벽이 깨질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타격 부문의 통산 기록은 대부분 양준혁(49ㆍ전 삼성)과 연관된다. 은퇴 후 MBC스포츠 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준혁은 KBO리그에 큰 획을 그었다. 통산 최다 경기 출장(2,135경기), 최다 안타(2,318개), 최다 볼넷 출루(1,278) 등을 보유했다.

양준혁은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이후 7시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기록들이 깨지지 않고 있다. 그가 현역 시절 한국 프로야구에 남긴 발자취는 매우 강렬했다. 1993년 삼성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준혁은 데뷔 첫 해부터 10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1을 남기며 신인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1999년 해태, 2000~2001년 LG를 거쳤지만 줄곧 삼성에서 뛰며 프로에서 18시즌을 보냈다. 그 중 14번이나 3할 타율을 치며 꾸준한 자기 관리와 베테랑으로서 식지 않는 열정을 증명했다. 결과물이 7년 동안 깨지지 않는 금자탑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8시즌에는 양준혁의 대기록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최다 안타 기록 경신은 LG 박용택(39)이 노린다. 박용택은 2002년 LG 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고 새해 17번째 시즌을 맞는다. 2017시즌까지 통산 1,941경기에서 2,225안타를 쳐냈다. 양준혁의 최다 안타 기록까지는 안타 93개만 남겨뒀다.

박용택은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최근 3년만 봐도 159ㆍ179ㆍ175안타를 작성했다. 이 속도라면 새 시즌 중반 기록을 경신할 공산이 크다. 다음 시즌 94개째 안타가 나오는 순간 KBO의 역사는 바뀐다.

최다 출장 기록은 이미 타이를 이뤘다. 정성훈(38ㆍ전 LG)은 데뷔 19년간 양준혁과 같은 2,135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3일 열린 2017시즌 최종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성훈은 기록 경신까지 단 1경기를 남겨뒀다.

문제는 정성훈이 야구를 더 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렸다. 지난해 11월 22일 2차 드래프트 당일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정성훈은 현재까지도 거취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올 겨울 LG는 리빌딩을 명목으로 신진 선수 육성을 내세우며 베테랑 정성훈에게는 새 팀을 찾도록 풀어줬다. 정성훈은 야구를 더 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최근 그의 친정팀인 KIA가 정성훈을 언급하고 있지만 아직 KIA에게 정성훈 영입은 후순위다. 만약 거취가 정해진다면 2018시즌 첫 경기만으로 기록은 경신돼 주목을 받는다.

최다 관중 동원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2017시즌은 KBO 사상 최다 인원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 3월 31일 개막해 10월 3일까지 6개월간 720경기가 열렸고 840만668명이 입장했다. 2016시즌(833만9,577명)에 이어 처음으로 2년 연속 800만 이상 관중을 끌어 모았다. 2018시즌이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해외파의 복귀와 하위 팀들의 파격적인 변화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뛰던 황재균(kt), 박병호(넥센), 김현수(LG)가 KBO리그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았고 은퇴한 지 13년 만에 친정팀 사령탑을 맡은 한용덕(53) 한화 감독과, 류중일(55) LG 감독은 새로 팀을 맡아 의욕적인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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