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A 설립 승인 다음달 23일 개교
학운위 구성해 학부모와 소통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네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이하 SJA 제주)가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달 문을 연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 동의를 거쳐 22일 SJA 제주 설립을 최종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23일 개교 예정인 SJA 제주는 미국 교육과정을 토대로 운영되며, 편제 학년은 PK(유치원)∼12학년이다. 정원은 68학급 1,254명이며, 올해는 27학급 498명(PK∼10학년)으로 시작한다. SJA 제주는 부지 10만2,000㎡에 전체 건축면적 5만9,110㎡ 규모로 건립됐다.
SJA 제주는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운영 중인 3개 국제학교와는 달리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과도 소통하기 위해 영어교육도시 안에 국제학교 중 처음으로 일반 공·사립학교에서 운영 중인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SJA 제주 설립 심의과정에서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가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 확대 방안으로 요구한 부분이다. 국제학교학교운영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국제학교 학교장이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됐다.
SJA 제주의 모교인 SJA는 1942년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버몬트주에 설립된 전통 있는 사립학교로, 고등학교(9∼12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홍순심 제주도교육청 국제교류담당은 “SJA 제주는 이미 2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제인스가 설립하는 것인 만큼 현재 운영 중인 국제학교의 장점을 반영하고, 국제학교 학교운영위원회를 도입해 기존 국제학교와는 차별화된 운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