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21일)를 앞두고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15일 동지고사를 지내고 관람객들과 팥죽을 나누어 먹는 동지세시 행사가 열렸다.팥죽고사라고도 불리는 동지고사는 팥죽을 쑤어 각 방과 장독,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둔 후 사람들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 벽에 뿌려 잡귀를 쫒는다. 동지가 지나면 점차 낮 길이가 길어지므로 태양이 부활 한다고 믿어, 작은 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붉은 팥죽 한그릇에 길고 긴 겨울 밤 을 보내는 지혜가 담겼다 .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2016-12-15(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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