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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쪼개기 증여·내로남불’ 의혹, “지적 겸허히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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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쪼개기 증여·내로남불’ 의혹, “지적 겸허히 받아들여”

입력
2017.11.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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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경제 재도약 위해 경제정책 中企중심으로 대전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한국경제가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 추진의 중요성과 함께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와 같은 성장전략 중심에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규제 등을 혁파해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부동산 투자에 몰리는 자금을 벤처투자로 옮겨지도록 해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인하 등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말했다.

홍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부의 대물림'에 대한 현재의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제가 부족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겸허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열정적으로 일하는 가운데 많은 분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재직 시절 증여세 인상 법안을 냈던 것과 관련해 '증여세를 내야 할 형편에서 이런 법안을 내면 아깝지 않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공적인 일을 하면서 사적인 이익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상속·증여세, 보유세 인상을 주장해왔고 지금도 그게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장모로부터 부동산 증여를 받는 과정에서 지분 쪼개기가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장모가 그렇게 결정했다"며 "어머님 의사에 대해 반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직에 있고 총선을 앞두고 있어 회계법인에 증여세 더 내도 좋으니 조금의 문제가 없도록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경제민주화, 중소기업 보호, 조세정의 확립이라는 세 가지 범주에서 입법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수많은 정책이 수립되고 예산이 투입됐지만,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실질적 성과가 절실한데 제가 그 소임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장관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이 대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 경제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 재도약하는 데 저의 온 역량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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