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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민들 간절함이 부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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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민들 간절함이 부른 결과”

입력
2018.06.13 22:5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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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3전 4기 도전 끝 보수 철옹성 깨

23년 만에 첫 민주당 시장으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심상애씨와 포옹을 하고 있다. 부산=전혜원 기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부산진구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심상애씨와 포옹을 하고 있다. 부산=전혜원 기자

오거돈(69)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전 4기의 도전 끝에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의 벽을 넘고 ‘보수 철옹성’ 부산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오 당선인은 1995년 민선 1기 이후 23년 만에 첫 민주당 부산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오 당선인은 13일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58.6% 대 35.4%로 서 후보를 크게 앞서 일찌감치 당선을 예상케 했다. 오후 10시 오 당선인은 55.1% 득표해 38.0%를 얻은 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실시 했다.

오 당선인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평화의 시대에 부응하는 부산시장이 필요하다는 간절함의 결과”라며 “23년간의 부정부패와 차별에 종지부를 찍고 부산 발전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당선인은 2004년 재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에게 두 번의 패배, 2014년 선거에선 새누리당 서 후보에게 1.4%의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이번 리턴매치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을 등에 업은 오 당선인은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에게 20%가 넘는 차이를 보이며 앞서 나갔다. 민주당도 지난달 25일과 이달 3일에 이어 선거 마지막 날인 12일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유세지원에 나서는 등 총력을 다했다.

반면 서 후보는 “여론조사는 믿을 게 못 된다”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보수층 결집에 실패했다.

오 당선인은 “허위사실 유포와 마타도어 등으로 선거 과정에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답을 찾아 희망을 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 중구 69세 ▦심상애(66)씨와 1남 2녀 ▦경남고 ▦서울대 철학과 ▦부산시장 권한대행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대 석좌교수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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