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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딸 ‘특혜 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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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딸 ‘특혜 채용’ 의혹

입력
2017.06.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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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해군참모총장 퇴임 한 달 전

‘가산점’ 받아 국방과학연구소 취업

“법에 보장된 절차… 아무 문제 없어”

12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군참모총장에서 퇴임하기 직전 그의 딸이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취업한 사실이 16일 드러났다. 한 달 후 전역한 송 후보자도 ADD 정책위원으로 위촉됐다. 아버지의 후광을 입고 특혜 채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분자공학 석사 학위가 있는 송 후보자의 딸 송모(38)씨는 2007년 11월 ADD 화학ㆍ화공ㆍ고분자 분야에 지원, 이듬해 2월 최종 합격했다. 모집공고 당시 해당 분야 모집인원은 2명이었는데, 송씨는 1차 서류심사를 9등으로 통과한 뒤 2차 면접 땐 3등을 기록하고도 합격하는 데 성공했다. 부친인 송 후보자가 30년 이상 군에서 복무했기 때문에 ‘국가보훈자 자녀 가산점’을 받아 최종순위도 한 단계 올라갔기 때문이다. ADD는 채용 인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송씨에게 밀린 2등 지원자도 함께 합격시켰다.

당시 해군총장이었던 송 후보자는 1개월 후인 2008년 3월 전역했고, 다음달 ADD 비상근 정책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녀가 한 직장에서 동시에 근무하게 된 셈인데, 이러한 전후 사정 때문에 향후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송씨의 구체적인 입사 경위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과 ADD는 “국가보훈자 자녀 가산점 제도는 법에 보장된 절차이며, 송씨 채용 과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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