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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육상계 경쟁과 승부 잊고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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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육상계 경쟁과 승부 잊고 한자리에

입력
2015.11.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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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웅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왼쪽부터)가 16일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제61회 한반도 통일 대역전 경주대회 개회식에서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떡을 자르고 있다. 제주=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이기웅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왼쪽부터)가 16일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제61회 한반도 통일 대역전 경주대회 개회식에서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떡을 자르고 있다. 제주=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이렇게 다 모이니 밥을 안 먹어도 든든한 것 같다.”

한국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45)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연회장을 빼곡하게 채운 200여명의 후배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제 61회 ‘한반도 통일 대역전 경주대회: 한라에서 백두까지(구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ㆍ이하 한반도 역전마라톤)’가 열리기 하루 전인 16일, 개회식이 펼쳐진 제주 오리엔탈 호텔 연회장은 전국에서 모인 건각들로 꽉 찼다. 이번 대회가 지난해 60주년 기념 대회를 제외하고는 12팀으로 역대 최다팀이 참가한 만큼 잔치도 더욱 풍성했다. 개회식 전 열렸던 감독자 회의에서만 해도 전운이 감돌았지만, 만찬이 시작되자 육상인들은 이내 ‘호형호제’하며 경계심을 풀고 그간의 소식을 주고 받았다.

이 자리에는 이기웅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도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한반도 역전마라톤은 한국 마라톤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했던 선배들을 배출하고,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의 등용문으로 명성을 떨쳐 왔다”며 대회의 의미를 짚었다. 권 행정부지사는 “올해 대회는 한반도 제일 남쪽에서 시작해 완전한 통일의 의미를 담고 달린다”면서 “개성공단을 거쳐 평양, 신의주, 백두까지 남북선수들이 함께 달리는 진정한 한반도 역전마라톤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5 미스코리아 진 이민지(24)씨는 이날 선수들을 위한 축가를 자청했다. 성신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씨는 오페라 라보엠에 등장하는 ‘무제타의 왈츠’를 불러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씨는 “ ‘길을 따라 걸으면 모두가 나를 쳐다본다’라는 가사의 내용을 빌려 선수들이 경기를 잘 치르라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제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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