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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작품 출연 영상 사기 입증 단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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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작품 출연 영상 사기 입증 단서 될까

입력
2016.05.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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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71)씨의 ‘대작(代作) 스캔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씨가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던 과거 방송 영상물 분석에 착수했다. 검찰이 조씨 소환을 앞두고 대작의혹 작품 판매내역 분석, 화풍변화에 이어 영상물까지 다각적으로 단서 포착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검찰은 조씨가 과거 방송에 출연해 본인이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했던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작업을 몇 시간씩 했다” “이 작품은 그리는 데 몇 개월이 걸렸다” 등 방송에서 발언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영향력이 큰 방송 매체에서 대작작가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자신의 그림이라는 조씨의 말이 대작의혹 작품 구매에 영향을 줬을 경우 사기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물을 분석해 대작의혹 작품이 15점 가량이 판매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영상물 분석과 연계해 구매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대작화가 송모(61)씨의 그림을 조영남씨의 작품으로 알고 구매한 컬렉터 10여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작품은 점당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을 웃도는 값에 판매됐다. 1억 원에 조 씨의 그림 여러 점을 산 구매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분간 조씨의 대작 의혹 그림이 추가로 판매된 것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의 소속사 대표 겸 매니저 장모(45)씨가 대작의혹 작품 판매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조씨 소환일정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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